저런인간하나쯤없어도이세상에해로울것은없지.오히려이롭지않을까? 로웰이야!"
"그냥레오군을출전시키시죠?저는대표단자리에욕심이없습니다."
백마가자신을극도로꺼리는모습에브라이트는확신했다. 그와동시에그작고아담한지니의입술이천천히,아주천천히열렸다. "......?" "그근처에있을거야."
그런그의모습에이루제를잡고있던사내가그녀를던지듯밀어냈다.
내몸상태가좋지못하다는것은그누구보다도내가잘알고있다.하지만그런점을무시하면서나는이뤄야하는것이있었다. 하지만그렇다고30대에소드마스터라니.그런터무니없는......
녀석의눈이조금움찔했지만그뿐,예의그무표정으로나를빤히보더니천천히입을열었다. 사실주신을모두모시면서그들휘하의신들중일곱의성신만섬기는것은조금우스운일이다. 나에게미친년이라는오명을씌워준놈. 얼굴도보이지않는상대에게퍽좋지않은소리를듣자그렇지않아도저조하던기분에금세짜증이치밀었다. "응,선배!"
라이가김센다는듯몸을풀어냈다.그리고내키지않는것이분명한몸짓으로이루제에게다가갔다. 나는고개를끄덕였다.에쉬,불쌍한녀석이구나.
"하하,귀여운숙녀분.뭔가찾으시는물건이라도......?"
누구나시간과노력을들이면오를수있다.
"미안,지니.토넬단장님이무슨말도안되는소리냐며펄쩍뛰셔서그냥왔......" 도리도리 나는전혀그러지않았을거라는듯손을내저었다.학장은믿지않는눈치였지만. [그럼뭐라고부르나?]
아침명상을위해조금일찍일어나는것은이제는익숙해진일과였다.
엄마라고?나는빤히눈앞의사람을바라보았다. 이루제의설명에그제야나는고개를끄덕였다.어쩐지어디서들어본것같더라.수업시간에배웠었지,참.귀족기보과목에서였던가?우리학교도참쓸데없는과목이넘친다니까.
물론그런그의태도는꽤나정중했다.나한테밉보이면그만큼손해라는걸알았나보지? "그녀석이나올때까지소환을반복할생각이야.하지만이정령석이그걸버틸수있을까?" 아카데미안을헤매는동안단정했던초록색단발머리가잔뜩헝클어졌다는사실을아는지모르는지이로는그새기숙사로돌아가자며칭얼거렸다.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