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사람모두가나를동정어린눈으로바라보는것만같아서더더욱수련실에틀어박혔다.
어깨와팔뚝이아스라진사내가비명을내지르나싶더니거품을몰며쓰러졌다.온몸에피칠을하고있는라이.
누나가허공에대고누군가를불렀다. "운디네,언......쳇!"
"유아부토너먼트우승자지니크로웰은앞으로."
"이건......" 이것들이......누구는생고생하는데지들끼리이야기꽃을피워?안팔릴자신있나보지? 한참단잠에빠져있던나는누군가내방문을두드린다는사실과라이가꼬리로내볼을거칠게후려치고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 "뭐야,그게?" 게다가어른들이쉬쉬한다고는하지만그렇게나소란이일었고아이하나가보이지않으니머리좋은종합반아이들은물론이요,운동반아이들이모를리없었다. 동생과달리형이란녀석은매우위험해보였는데그는나를향해살기와언뜻비슷하지만그보다는경고비슷한투기도,살기도아닌묘한기운을뿜어냈다. "헌데그유아부의우승자가비는소원은소원하나를들어주는것으로는조금과하다.그러니두개분의소원으로빈다면들어줄수있지않겠나?"
"하기싫으면돌아가든가!"
"무슨말씀이신지도통모르겠군요.지니크로웰양은십오일전쯤급류에휩쓸려사망......"
헌데지금의나는결투용경장을하고있었기에조금푸짐한바지차림이었다.치마가없다! 라이가허리춤에단단히감긴것을확인한나는문을나섰다. 매일같이위험을무릅쓰고한계에다다르는수련을한건순전히이날을위해서가아니겠는가?상급정령과계약을위해!
그이유는아마도그가사랑에빠졌기때문이리라.금발의귀여운10세소녀에게말이다.
건국천주년?오라지게도오래됐군,그나라.여하튼건국천주년파티면그규모도장난이아닐터였다. [한달에한번은?] "됐다!"
음흉한미소로보건대뭔가시꺼먼꿍꿍이를꾸미는것이분명했다.토넬,도무지마음에들지않는인간이다.
"가요!" 페로와이로의드리케입학사흘째.
아이들은터벅터벅나뭇잎을헤치며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