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시끄럽게굴지말아줄래?나는정령사야.고로내무기는정령이지.하지만정령이하늘에서떨어질리는없으니이물을내무기로삼겠어."
나는눈가에고이는눈물을손등으로휙치워냈다. 입학금은일절없었으며오히려평민같은경우는자식이드리케아카데미에입학해있으면세금을면제해준다고했다. 다만나를잡으려던사내가피식비웃음을흘렸을뿐이었다.
"으음,하지만아르웬에게도허락을구해야......" "수고했어.이만돌아가,운다인."
"지니,지니!우리오늘워프한데.워프!알고있어?"
"숙녀에게그런질문을하시다니무례하시네요." 작은요정이입을뻐끔뻐끔열며고개를끄덕였다. 반짝이는금발과서글서글한비취색눈동자의누나가매우두꺼워보이는책을뚫어져라쳐다보고있었다.예쁘다기보다는굉장히청초한누나였다. 나는언젠가느껴봤던감각이다시살아나는듯했다.머릿속이싸늘하게식고심장이차갑게굳어가는느낌. 시험의길에오르게될경우황자는얼굴과머리색눈동자색등모든것을바꾸고그를감시,보호할한명의수행원과길을떠나게된다.
테이블위에선예의그푸른보석이뻔뻔하고까칠하게빛나고있었다. 그순간정령진위에서있던인영이뒤를돌아나를바라보았다. 뭔가꿍꿍이가있는눈빛이었다.토넬에게의심스러운눈빛을보내며말을이었다.
"아르르륵!" 피를이루고있는것중수분만을뽑아내는건꽤나어려운일이니. 이로가페로에게속삭였다.페로도고개를끄덕였다. 믿었던구석에허망하게배신당한페로는결국두번째방법으로길을물어볼어른을찾았다.
[스무번째예요.오늘은한번남았어요,마스터.]
학생과싸워서혹여기사가지기라도하면그런망신이또어디있겠는가?보호하기위해그보호대상과겨루는경우도거의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