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증거로레오의머리에는물방울하나묻지않았다.물에잠겼던머리라고는믿을수없는모습이아닌가?

"아참!언니,화장실이어디예요?" 나와마주친여자가이루제의목에겨눈칼을치웠다.그리고는이루제를바닥에내려놓았다. "우,울지마,이로!" 탑은곧은타원형모양이아니라여기저기기괴하게튀어나오고돌출된모양이었다.다마법으로고정시켜놓은것이겠지?몇층쯤될까? 그와달리토넬은그생물을알아본듯반색을하며소리쳤다. "운디네?물의정령?"

순간,내손에들린주전자의물이쉬리릭공중으로떠오르더니쏜살같이날아가나에게달려오는레오의얼굴을빼곡히휘감았다.

사내는때려도안되자자신의팔뚝을악착같이물고늘어지는에쉬의머리채를잡아당겼다.

그가마차에서내리자마차안의두사람이따라내렸다. "아,저쪽끝입니다,손님." 자리를털고일어나배낭안에서미리준비해온마나농축액과요정가루를꺼내들었다.

니말이다.그러니너희둘은결투를해야해!그리고승자에게출전권을넘기겠다!" 잠시의침묵끝에황제가말했고나는그렇지않아도목이뻐근했기에지체없이고개를들었다. 약열흘전이던가?꽤안면있던용병단과함께묻어왔던소녀,열흘정도뒤면일행이뒤따라올거라며보증서기를꺼리던용병단장의태도를봤을때,그때눈치챘어야했다.

"그......이름이뭐더라?나도마지막으로얼굴을본게2년전인데,굉장한미인이었어!미아와이루제와도친해보였는데?그때16살이었으니지금18살이겠다.윈칸축제에서우승까지했던실력자인데

"기사들을물리고간다면좋아요."

"큭!"

"왜?"

[끼아아악~.]

"그,그런......"

"진행관!" "알고있어요." "네!부르셨습니까,단장님."

폐관수련이라......내가한것도폐관수련으로쳐줄려나?그나저나쌤통이다,로베닌!날까맣게잊어버린죄라고!후훗. "그건함께시장에나가게되면주기로했는걸.히힛." "쯧,운디네."

"그대는우승자로서짐에게무슨소원을빌겠는가?"

거참시끄러운녀석이네.아직사태파악이안되나?언제끌려나가서팔려갈지모르는상황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