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어?그랬다간동생의뇌수라는걸보게될텐데?" 그렇게말하며누나는이로와페로의앞으로조금큰상자를열어보였다. 나는한껏짜증스러운손길로토넬의손을쳐내며말했다.
"그보다젖은옷을그냥입었더니조금춥네요.이제그만돌아가죠,선배."
"그래,바로그거야!일국의왕이친히납시는그런커다란파티인데엘란의황족들도총출동하지않겠어?"
"으으으." 미안하고고마워서나는그런의사의말에또다시눈물을쏟아내야했다. 쉬시식!
브라이트는기다렸다는듯방문을밀쳐내며안으로들어섰다.
정령석을중심으로사방으로솟아오르는얼음기둥.얼핏만개한꽃같아서아름답기그지없었다. 급히다시추스르기는했지만조금놓쳐버렸고그바람에몸에약한충격이일었다.그와동시에입안에비릿한맛이느껴졌다. 다행히도아카데미를나오니입구에는성에서나온마차가대기하고있었다.내짐가방을들고도나보다앞서뛰어간기사가마차의문을열어주었다. 어디선가탱자탱자놀다가늦게나타난데다그남매를잡아오라는명령을수행하지도못했기에최근나에게외면받는중이었다.
시꺼먼꿍꿍이가뻔히들여다보이는토넬을지나친나는계단을두개씩뛰어올라갔다.한손에는정령석을꼬옥쥐고말이다. "히히!기대된다,지니." "뭔데요,선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