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안개가있으니아무에게도보이지는않을터!

이봐,이게눈치정도로설명할수있는문제가아니란말이야.

"음,물어볼것?글쎄,누가더예쁘냐고하면......곤란한질문인데."

뜬금없는이리토선생의질문에나는의아함을느꼈다.그런산중에웬도둑이란말인가? 이번대회참가를결정한것은순전히이를위함이아니었는가?아,물론나중에겸사겸사다른이유가생겼지만말이다.

로베닌,다음에만나면그땐이치욕을반드시갚아주겠어. 그대로몇차례의반복이이루어지면이내순한양처럼길들여지는마나를가슴과배꼽사이,명치보다약간아래에위치한마나홀로이끈다. "뭔지는모르지만안됩니다,손님.저희상점은현금만받습니다." 마부의대답도듣지않고창문을닫은브라이트는그새기분이좋아져서창밖을보며흥얼거렸다.

그때였다.

얼마나걸었을까?날은점점어두워졌다. 여자의눈가에는눈물까지조금맺혀있었는데그것이부하에대한감정이라고하기에는조금과하다싶었다. "......누나!" 전에있던여관이었다면문이끼이익소리를내며열렸을텐데,역시비싼여관이라문에기름칠도잘된모양이었다.

[푸헤헤헷!마스터도분명마음에들어하실겁니다.제가마스터를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었거든요.] 왠지아직도머릿속이선명하질못해서나는멍하니호수만바라보았다. [아니,저런건방진녀석을봤나!마스터,저런녀석은관두세요.] 오른뺨은손바닥모양으로붉게달아올랐고대충훔친코피가볼을가로지르고있었다.

"그래?밖에있는사람들......이길수있겠니?" "뭐,뭐야?잡아!저뱀떼어내라고!" "맛있게먹었습니다!" "글쎄......"

"음,물의정령이소환하기가장까다롭다는것정도는나도알지.그리고......아,중급이라면마법사로치면5클래스유저정도일까?브라이트너와비슷하겠구나."

"잡았다!"

"......죽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