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심술은안익혔어지니,히히."
쿠당탕 마나를가다듬으며명상하는것은사실매우위험한일이었다.내가살아야너도사는거야,이꼬맹아!조용히좀해.
나는작은의심의여지도남기고싶지않았다.
황제의허락없이눈을마주치는자는엄벌에처한다.함부로고개를드는것은더욱안된다. 홀로귀국하지못한채엘란에남아뒤집어진내장을달래야했다.
"저어......외상은......?"
"하지만같이시장에가기로했다며?그러면함께가야되는것아냐?"
그랬기에그는귀찮은일만있으면부르는한센과필로를호명했다. 그탓이아니더라도나같은경우는왕에게꽤나신세를졌고,일단나의부모가드미트리의귀족이기에왕가에대한호의는어쩔수없었다. "저도......좋습니다." 사실머릿속으로도충분히운디네를소환할수있었지만굳이소환주문을외운것은순전히쇼맨십이었다. "그렇구나.응,그럼난지니와하나가될게.지니같은여성이......될게."
웅성거리는아이들의말소리를뚫고선명히들려오는이리토선생의질책어린음성.
[......거절한다.] 토넬로서는학생들을찾을기미가보이지않자불안감에안달이나있었다.
"으음......아!그럼길말고다른걸물어보자."
"저......언니!이상자는뭐예요?속이차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