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모두무장하라!" "그래,그래.잘봐봐.마침지금청소년부최고의미인을감상하던중이거든."
잔뜩화가치민목소리가한센의말을끊었다. "쳇!" 항복이라말하느니저검에죽는게낫다는생각에눈을콱깜는데얼핏운디네의찢어지는비명에황급히눈을떴다.어느새운디네는그작은몸으로내앞을막아섰다.
쾅쾅쾅
"이루제를......놔줘." 페로의떨리는제안에뱀이고개를도리도리내저었다.말을알아듣다니!
"하아,결투?여기서?" 보통책에묘사된엔다이론은써펜트의모습이었는데막상눈앞에나타난엔다이론의느낌은차라리과거의기억에있는동양의용과흡사했다.비록여의주는없었지만.
"......"
"네,단장님!하명하십시오." [못해,못해.한놈도죽일까말깐데?]
"자,항복은네가해야할것같지않니,레오?지금은입과코로물이들어가지만압축률이조금만더올라가면귀로물이들어갈테고,그렇게되면......보다빨리뇌에물이들어차겠지?결국종례에는
"우후후훗.으흐흐흣.로베닌......네놈!" 그중단연시선이집중된것은낯선먹을거리들이었다.
빠르게날아가는것도무리일뿐더러타인에게목소리를들려주기위해선극심한마나가소모된다.하지만지금으로서는이방법뿐이었다. "응,정말이야.가짜뱀이었는데도그음악선생은잔뜩놀라서'꽤애액!'하고소리지르며도망갔어.평소에교양있는척은다했는데말이야."
칼을뽑으려는에쉬의손을저지하며문가를보니여자는없었다.칼을던지고곧바로도망친모양이었다.
유에서유로무에서무로,유와무의경계가없어진다.신의지배력마저풀어낸다.운명에서벗어난다. "푸힝?" "뭐,뭐냐하면?" "우으으읍!으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