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브라이트가지니를부르는대목에서부터그자리에있었던모양이었다. "그만때려!그만!"

"이것들이단체로꼴값을떠네!대체무슨수작이야!"

전대우승자들같은경우,지위나더많은상금,혹은최고의아카데미라는윈티드아카데미로의편입을원했다는데나는단지황제를만나에쉬를만나게해달라고부탁하고싶었다.

이루제의말에수긍하던나는문득깨달았다.잠깐,이루제가내생각을어떻게안거지?그렇게표정에나타나나?아니면이루제는혹시독심술을......

"어이쿠!"

연신입에먹을것을잔뜩구겨넣는데이루제가작은목소리로신호를보냈다.드디어때가왔군!

나는눈을감고흘러나가는마나를조절해야했기에소년의불음에답하지않았다.

허리를세워황제가건네는트로피와봉투하나를받아든나는트로피의묵직함을느끼며다시허리를숙였다.

나는슬쩍어색한미소를지으며말했다.

너도어려이루제!드리케녀석들은하나같이자기들이어른인줄안다니까.

그이유는아마도유년시절부터귀에박히게들어오는왕에게충성하라는세뇌에가까운교육때문일까?

의문이연이어떠올랐다.복잡한머릿속과달리내입은멋대로말을받았다.

"그럼,둘다엄마딸이지."

"브라이트케니얀!거기서뭐하는거죠?부장이됐으면아이들을인솔해야될것아닙니까!마법부만아직다모이질않았어요!"

울퉁불퉁한거울이었지만얼굴의상태를보기에는무리가없었다.지저분한머리는그렇다치더라도,볼의이것은...... "나다!계약하자,얼음의정령." "그게자랑이오!이익!" "오빠,저오빠한테물어보면안돼?나배고파아."

"그건......뭐지?"

"뭐냐?"

이꼬마의질문에대답을못하는것은청소년부의모든여자들정보를줄줄이꿰고있다고자부하는그에게는자존심이달린문제였다.(자존심쓸때가얼마나없었으면......)

도통이해가안간다는나의물음에이리토선생이잔뜩굳어있던표정을조금풀며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