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소년에게친절히대답해줄여유가없었다.나는팔려가고싶지않았으니까. "선배,잊지마세요!저는88프로키위주스요.그리고아까오면서먹었던닭꼬치세개랑솜사탕두개추가요." 끄덕 네녀석은로리취향괴짜마법사,그리고그옆의쟈이맘은남자같은여자.좋아,대략인물정리는끝났군.
훌쩍,왜안날아오지?
온몸이생각대로움직이지않는다니,정말이지끔찍한느낌이었기에나는악이란악을모조리끌어다몸을움직였다.
[......] 아이들은터벅터벅나뭇잎을헤치며걸었다. 빨리와라,빨리!나는혹시도망갈구멍이있을까싶어문쪽을쳐다봤는데문가에는언제몰려들었는지하나같이험악해보이는덩치들로그득했다. 페로와이로의드리케입학사흘째.
입이막혀서도여전히시끄러운이루제는연신고개를비틀며소리를질렀다.
음흉한미소로보건대뭔가시꺼먼꿍꿍이를꾸미는것이분명했다.토넬,도무지마음에들지않는인간이다.
"됐다!" [한달에한번은?]
그이유는아마도그가사랑에빠졌기때문이리라.금발의귀여운10세소녀에게말이다. 매일같이위험을무릅쓰고한계에다다르는수련을한건순전히이날을위해서가아니겠는가?상급정령과계약을위해!
라이가허리춤에단단히감긴것을확인한나는문을나섰다. 헌데지금의나는결투용경장을하고있었기에조금푸짐한바지차림이었다.치마가없다! "무슨말씀이신지도통모르겠군요.지니크로웰양은십오일전쯤급류에휩쓸려사망......"
"헌데그유아부의우승자가비는소원은소원하나를들어주는것으로는조금과하다.그러니두개분의소원으로빈다면들어줄수있지않겠나?" 음,오랜만에라이에게이넘치는애정을나눠줄까나! 동생과달리형이란녀석은매우위험해보였는데그는나를향해살기와언뜻비슷하지만그보다는경고비슷한투기도,살기도아닌묘한기운을뿜어냈다. 게다가어른들이쉬쉬한다고는하지만그렇게나소란이일었고아이하나가보이지않으니머리좋은종합반아이들은물론이요,운동반아이들이모를리없었다.
한참단잠에빠져있던나는누군가내방문을두드린다는사실과라이가꼬리로내볼을거칠게후려치고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
이것들이......누구는생고생하는데지들끼리이야기꽃을피워?안팔릴자신있나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