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마스터어~.이녀석좀어떻게해주세요.흐흑.]
쥐어짠듯터지고사방으로뼛조각이튀어나온,한덩이고깃덩이에불과한,이미다리며팔그어떤구실도불가능할것이분명한신체의일부였던것에. 이꼬마의질문에대답을못하는것은청소년부의모든여자들정보를줄줄이꿰고있다고자부하는그에게는자존심이달린문제였다.(자존심쓸때가얼마나없었으면......) 나는입을삐죽이며수정구안의학장에게마지못해대답했다.
바로조금앞쪽에웬익숙한백마한마리가나무에묶여있는것이아닌가?그의눈이틀리지않다면그말은자신이지니에게선물한것이었다. 열린문안의방한가운데에는홀로주저앉아눈물을훔치는지니가있었다. "아니,그렇게서두르실필요야......이렇게만난것도인연아니겠습니까?만찬에꼭공자를초대하고싶습니다.부디함께가시지요." 어린아이둘을잡아온걸보니뻔한상황이었다.어쩌다일이이렇게됐지? 그렇다면저혼자웅얼대던놈이황자라는건데그럴리가있나. 초장부터순순히노예상의손에잡혀있던이루제가돌연빽소리를질렀고,그에나는헛바람을들이켜야했다.
마치오늘이축제의시작이라는것을알기라도하는듯했다.
나는잠시내눈을의심했다. 그범인으로는제1황자가거론되었지만증거불충분으로그사건자체가백지화됐다던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