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제의설명에그제야나는고개를끄덕였다.어쩐지어디서들어본것같더라.수업시간에배웠었지,참.귀족기보과목에서였던가?우리학교도참쓸데없는과목이넘친다니까. 엄마라고?나는빤히눈앞의사람을바라보았다. 아침명상을위해조금일찍일어나는것은이제는익숙해진일과였다.
[그럼뭐라고부르나?] 나는전혀그러지않았을거라는듯손을내저었다.학장은믿지않는눈치였지만.
도리도리 "미안,지니.토넬단장님이무슨말도안되는소리냐며펄쩍뛰셔서그냥왔......" 누구나시간과노력을들이면오를수있다. "하하,귀여운숙녀분.뭔가찾으시는물건이라도......?"
나는고개를끄덕였다.에쉬,불쌍한녀석이구나.
"응,선배!"
얼굴도보이지않는상대에게퍽좋지않은소리를듣자그렇지않아도저조하던기분에금세짜증이치밀었다. 나에게미친년이라는오명을씌워준놈. 사실주신을모두모시면서그들휘하의신들중일곱의성신만섬기는것은조금우스운일이다. 녀석의눈이조금움찔했지만그뿐,예의그무표정으로나를빤히보더니천천히입을열었다.
"그런데내일한번더워프를해야하잖아.괜찮겠어,지니?" 하지만그렇다고30대에소드마스터라니.그런터무니없는...... 내몸상태가좋지못하다는것은그누구보다도내가잘알고있다.하지만그런점을무시하면서나는이뤄야하는것이있었다.
[네?그런......] "그근처에있을거야." "......?"
그와동시에그작고아담한지니의입술이천천히,아주천천히열렸다. 백마가자신을극도로꺼리는모습에브라이트는확신했다.
늘하는말이지만물속에서아무리외쳐도안들린단다.
저런인간하나쯤없어도이세상에해로울것은없지.오히려이롭지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