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달리새하얀라이의몸에핏자국은유난히도드라져보였다. 나는비로소시험의길이무엇인지떠올랐다.
"어디서?그뱀이이쪽으로내려오는걸막지않던가요?" 라이가뭐라고했지만내귀에는들리지않았다.다만계약을거부당했다는사실이수치스럽고창피했다. 혹시하는생각에물밖으로나온나는뒤로고개를돌렸다.
쉬익 [그렇군요.저를발견하고자지러지는모양새들이꽤나쏠쏠한재미를주었는데요.](정령이나주인이나......) "아!사인해주실서류가한장있습니다." "푸하하핫!푸핫!이것들귀엽네.아하핫!들어와!들어와!얼마없지만먹을걸줄게." "몰라,이바보야!"
"좋아요.그럼차라리저랑싸워서이기는사람만데리고갈까요?" 브라이트케니얀은양손으로내어깨를꽉움켜쥐었다. "아니,아니야.나아직하나도안컸는걸." "맞을래?"
엘란으로 "꼭?이루제너도나가는거별로안좋아했잖아." 그느낌은정령석을손에쥐었을때더욱확실해졌다.은은한한기가손이아닌머리로느껴졌다.내예상이맞는다면이건분명......
후훗,다음몸은큼직하게만들어줄테다!
"......뭔데요?"
나는어깨를으쓱하며말했다. 도리도리 방금말린듯뽀송뽀송한침대보를잡고데굴데굴구르는데문득라이가불렀다.
"놓치지마!" 삐이익 [흑흑흑.친정으로돌아갈테예요.] "그게뭐어쨋......아!너그럼이정령석도단단하게만들수있는거야?" 정말이지,이상황에서잠이오냐넌?
"야!이바보똥개야!" 정말이지기사들을데려가면몬스터시장을구경할수없잖아!브라이트나쟈이맘은어느정도따돌려보겠지만기사들까지는무리였다.으음,어쩔수없지.조금타협해볼까?
"흠흠,그러니까......아까그,그걸봤는데말이야......"